윤 대통령 "총선 패배, 저의 국정운영에 국민 평가가 부족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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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총선 패배, 저의 국정운영에 국민 평가가 부족했기 때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5.09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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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총선은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한데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
국민들의 국정운영 평가 부족을 총선 패배 원인으로 인정... 국정운영 변화 주목
"언론과의 소통을 자주 갖고 미흡한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겠다"
국정기조 변화 요구엔 "국민 목소리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건 맞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해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부족했다는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해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부족했다는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해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총선은 정부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제가 국정을 운영해 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제가 미흡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고 부족한 게 뭐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민생에 있어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의 소통 부족과 그에 따른 국민들의 국정운영 평가가 나빴던 것이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앞으로 국정운영 변화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라고 생각한다.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같은 이런 구조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분 한분이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국민들께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리고 저희가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줄곧 요구해 온 국정기조 전환에 대해서도 입장을 얘기했다.

윤 대통령은 "더욱 소통하는 정부, 민생에 관해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기조 변화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이런 시장 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한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바꾸고 고쳐야 할 것은 더 세심하게 가려서 고칠 것은 고치고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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