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참패 책임: 윤석열 대통령 68%, 한동훈 전 위원장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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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참패 책임: 윤석열 대통령 68%, 한동훈 전 위원장 22%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4.1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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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여관계: '정부여당과 대화·협치' 55.6%, '대여 강경투쟁 집중' 38.2%
국민의힘 대통령실 관계: '차별화 통해 견제' 54%, '국정안정 위해 협력' 38.8%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2%, 국민의힘 31.3%,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5.5%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26.3%(10.8%p↓), 부정 평가 69.6%(10.1%p↑)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192 대 108'로 끝난 22대 총선 여당 참패 원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192 대 108'로 끝난 22대 총선 여당 참패 원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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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175 대 108.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 결과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여당 참패 책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이러한 경향은 총선 뒤 정당 지지율이나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반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급락하며 3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통해 견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크게 이긴 민주당의 대여 관계에 대해서는 다수의 국민 여론은 강력한 대여 투쟁이나 정쟁보다는  '정부여당과 대화·협치'를 통해 정국을 안정시킬 것을 주문했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총선 직후인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7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응답률 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여당 총선 패배 책임은 누구?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여당 총선 패배 책임은 누구? (자료=미디어토마토)
ⓒ 데일리중앙

먼저 여당의 총선 패배 책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0%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10.0%에 불과했다. 나머지 22.0%는 '잘 모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45.1%)이 한동훈 전 위원장(9.6%)보다 4배 넘게 많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45.4%는 둘 가운데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모른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도 여당 총선 패배 책임으로 윤석열 대통령(60.2%)에게 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의힘, 앞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자료=미디어토마토)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앞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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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앞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국정 쇄신을 위해 대통령실과 차별화를 통해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4.0%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국정 안정을 위해 대통령실과 한마음이 되어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38.8%였다. '잘 모름' 7.2%.

민주당 지지층(81.5%)과 조국혁신당 지지층(76.7%)의 대다수가'차별화 통한 대통령실 견제'를 선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9.4%가 '대통령실과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보수층의 36.5%, 중도층의 54.9%, 진보층의 72.9%가 국민의힘에 '차별화 통해 대통령실을 견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앞으로 대여 관계는?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앞으로 대여 관계는?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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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제1야당 민주당의 대여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좋은지 물었다.

절반이 넘는 55.6%가 '정부여당과 대화·협치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8.2%는 '강경하게 대여투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름' 6.2%.

전체 응답과는 다르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여 강경투쟁'(68.7%)이 절반을 넘었다. '정부여당과 대화·협치'는 28.9%.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대 다수인 90.2%가 '정부여당과 대화·협치'를 주문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대여 강경투쟁'(55.1%) 응답률이 더 높기는 하지만 '정부여당과 대화·협치'도 40.3%나 돼 민주당 지지층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애서는 '대여 강경투쟁' 43.1%, '정부여당과 대화·협치' 46.7%로 두 의견이 엇비슷했다.

정당 지디도.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디도.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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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34.2%, 국민의힘 31.3%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5.5%, 진보당 2.3%, 새로운미래 2.1% 순이었다. 그 밖의 정당 1.8%, '없음' 6.6%, '잘 모름' 1.3%.

5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은 50대에서, 개혁신당은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에서 우세했다. 서울은 민주당(35.5%), 국민의힘(39.5%)이 백중세였다.

호남에서는 민주당(39.7%)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는 가운데 조국혁신당도 30.0%의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양분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추이.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추이.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
ⓒ 데일리중앙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 26.3%, '부정 평가' 69.6%로 집계됐다. 나머지 4.1%는 '잘 모름'.

종선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0.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0.1%포인트 증가했다. 총선 패패의 여파로 풀이된다.

보수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22.4%포인트 급감하면서 부정 평가(50.6%)가 절반을 웃돌았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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