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발길 닿는 곳곳마다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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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발길 닿는 곳곳마다 포토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3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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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가득한 그곳에는 다채로운 야외 전시와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
노래하는 분수광장, 장미원 등 포함 최대 규모... 이색 식물 등 실내 전시도 주목
가족과 함께 꽃멍·물멍 함께 즐겨...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인기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봄볕 내리쬐는 그곳에는 다채로운 야외 전시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위에서부터 수변정원에서 사진찍는 방문객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 전경, 지구환경 정원의 꽃등고래와 재두루미 조형물, 수변정원 포토존.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봄볕 내리쬐는 그곳에는 다채로운 야외 전시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위에서부터 수변정원에서 사진찍는 방문객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 전경, 지구환경 정원의 꽃등고래와 재두루미 조형물, 수변정원 포토존.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 기자]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한창이다. 

지난 4월 26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꽃박람회는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봄 그리고 5월.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들르는 것은 어떨까. 봄볕 가득한 그곳에는 다채로운 야외 전시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꽃박람회장 입구인 노래하는 분수광장에 들어서면 높이 10m, 길이 20m의 거대한 꽃등고래와 재두루미 조형물이 있는 지구환경 정원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일산호수공원 안 기존 시설을 주제 정원(자연학습원, 한국정원, 수변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공원의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진 정원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연학습원에서는 울릉도 숲속에서 자라는 섬노루귀를 비롯해 60여 종 자생화를 볼 수 있고 한국정원에는 기존 전통정원의 정자와 주변 정비와 함께 LED 진경산수화를 설치했다. 특히 수생식물과 정수식물로 가득한 수변정원에서는 흔들 그네, 누워서 쉴 수 있는 선베드 등이 마련돼 호숫가의 풍경과 함께 쉬어가도 좋다.

조기 개화를 추진한 장미원에는 2만 송이 장미가 활짝 피어 관람객들을 설레게 한다. 이어진 순환 정원에서는 다양한 생육 기술과 화훼 장식이 어우러진 미래의 장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꽃터널과 꽃탑 등으로 꾸며진 알록달록한 꽃만개정원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정원인 '이상한 계절의 아이들'에는 기후변화, 지구환경 위기와 관련된 전시, 체험 공간이 조성됐다. 동물들의 안식처로 탈바꿈한 작은 동물원과 함께 생태계 별로 꾸며진 테마 정원에서 자생종을 학습, 관찰하다 보면 뜻밖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올해 꽃박람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원가 세 사람이 꾸민 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첼시 플라워 쇼)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황지해 작가, 대표적인 국제 정원가 폴 허비 브룩스(Paul Harvey-Brookes, 영국)와 레온 클루지(Leon Kluge, 남아공)가 세계작가정원 연출에 참여했다.

꽃박람회장 곳곳에 꾸며진 세계작가정원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더한다.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로 60m 탄소 벤치를 놓고 바람꽃을 심은 황지해 작가의 정원은 작품 자체가 커다란 쉼터 역할을 한다. 폴 허비 브룩스 작가의 정원에서는 나 자신의 내면 세계로 들어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레온 클루지 작가의 정원은 아프리카 정신을 기반으로 한 야생의 매력이 담겨 있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훼교류관, 화훼산업관으로 구성된 실내전시관도 지나칠 수 없다. 화훼교류관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 국제 플라워 디자인 대회 '고양플라워그랑프리' 경연 작품들과 국내외 신품종, 이색 식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아르포팔루스 파에노이폴리우스'는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한 꽃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열대우림에 주로 서식한다.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썩은 냄새를 내뿜고 코끼리 발을 닮은 모양의 꽃이 피면 최대 높이가 60cm, 폭은 50cm에 이른다.

아이도 부모도 꽃과 함께 오감만족할 수 있는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색적인 포토존으로 고양시 홍보관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보관에서는 크로마키를 활용한 사진 촬영과 트릭아트 체험 존, 소망나무 등을 운영한다. 또한 '고양국제꽃박람회 릴스·사진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어 개인 SNS에 꽃박람회를 즐기는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응모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노래하는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 공연이 이어지고 노래하는 분수대의 음악 분수쇼는 매일 오전 11시, 11시 30분과 오후 2시, 2시 30분 모두 네 차례 펼쳐진다(5월 11일 토요일 오후는 제외). 

세계 최고 수준의 정원가 세 사람이 꾸민 정원과 주제광장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도 인기다. 위에서부터  2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 전경, 60m 탄소 벤치가 설치된 황지해 작가의 정원, 폴 허비 브룩스(Paul Hervey-Brookes)의 세계작가정원, 레옹 클루지(Leon Kluge)의 세계작가정원, 버스킹 공연.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세계 최고 수준의 정원가 세 사람이 꾸민 정원과 주제광장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도 인기다. 위에서부터 2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 전경, 60m 탄소 벤치가 설치된 황지해 작가의 정원, 폴 허비 브룩스(Paul Hervey-Brookes)의 세계작가정원, 레옹 클루지(Leon Kluge)의 세계작가정원, 버스킹 공연.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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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미원과 주제광장에는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꽃 열차와 꽃 수상 자전거 등이 운영돼 꽃박람회의 재미를 더한다.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일대에서는 '고양 플라워마켓'이 열린다.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5월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꽃과 선인장, 다육식물 등 고양시 38개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우수한 화훼들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플라워마켓뿐 아니라 고양로컬가든으로 가면 지역 화훼 농가가 재배부터 생산, 전시 연출까지 참여해  모두 200여 종 7만여 본이 담긴 정원을 선보인다.

꽃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는 또 다른 재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게이트 1, 게이트 2에 위치한 꽃해설사 안내소에서 출발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입장, 관람 등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https://2024.flower.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 031-908-775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30일 "올해 꽃박람회는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전시 공간을 확장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며 "봄과 꽃이 만나 곳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니 꽃박람회에서 많은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5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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