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실습생들의 실습처 안전하지 않다"
신수연 지부장, 현장실습생부터 노동자로 인정하고 제대로 된 직업훈련 마련돼야
신수연 지부장, 현장실습생부터 노동자로 인정하고 제대로 된 직업훈련 마련돼야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6일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의 실습처가 안전하지 않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이어 "구의역 김군,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제주 현장실습생 이민호군 등 현장실습생들의 사고는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며 "이에 교육부가 현장실습을 '근로중심형'에서 '학습중심형'으로 바꾸었지만 명칭만 바뀌었을 뿐 학생들이 실습하는 현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 신수연 지부장은 "지난 2023년 서동용 의원(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현장실습생들의 산재 발생 건수는 53건이고 권익 침해와 산재도 최근 3년간 증가하는 추세"라며 "교육부에 신고된 건수만 확인된 것이라 실제로 학생들이 겪은 부당함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신 지부장은 "현장실습생의 안전한 실습을 위해서는 현장실습생부터 노동자로 인정하고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직업훈련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기도와 교육부, 노동부의 책임 있는 행동과 정책을 촉구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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