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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푸른 청춘들의 역동적인 삶 그려

기사승인 2019.03.14  0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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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장한 음악·역동적인 액션, 작품 몰입도 높여...온유·지창욱·조권의 등장에 객석 반응 폭발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13일 밤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객석 1000여 석이 만원이었다. (사진=육군본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강렬한 음악, 역동적인 안무와 액션이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연일 인기몰이를 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밤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장에는 1008석의 객석이 빈 자리 하나 없이 꽉 들어찼다.

8시 정각 막이 올랐다.

독립군과 일본 군인들의 모습이 뒤섞이면서 역동적인 안무와 액션 그리고 강렬한 음악이 흘러 나왔다.

1910년 강제로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되자 거리는 이에 항거하는 유생들의 시신으로 뒤덮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때 오프닝 넘버(뮤지컬에서 사용되는 음악) '죽어도 죽지 않는다'가 7분 넘게 비장하게 이어졌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혼란과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독살,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등 우리가 책에서 배운 역사적 사건들이 작품의 이야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 피탈 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1911년 중국 서간도 지린성에 일제의 감시를 피해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관양성학교다.

여기서 훈련된 독립군으로 성장한 네 명의 청년들(동규, 팔도, 나팔, 지청천)이 저마다 신념에 따라 희생의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강렬한 울림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꽃다운 나이에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온몸과 마음을 바친 동규, 팔도, 나팔, 혜란으로 대표되는 젊고 푸르른 청춘들의 진한 우정과 숭고한 희생이 작품을 관통했다.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주인공 '동규' 역은 배우 지창욱씨, 노비에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은 배우 조권씨가 나왔다.

또 일본 육사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배우 이진기(온유)씨, '나팔' 역은 배우 이태은씨, 마적단의 손에서 자란 뒤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돕는 '혜란' 역은 배우 신혜지씨가 맡았다.

▲ 13일 밤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마지막 장면 청산리 전투 장면. (사진=육군본부)
ⓒ 데일리중앙

이날 공연에서는 모두 46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객석에서는 이들의 혼신의 연기에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출연진, 탄탄한 이야기까지 흥행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활기찬 에너지를 가득 담은 음악은 작품에 독특한 색깔을 부여하며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젊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들의 합창은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객석의 귀를 사로잡았다.

현란한 액션이 빛나는 전투 장면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특히 작품의 마지막(피날레)을 장식한 청산리 전투 장면에서는 키네시스 모션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보다 역동적인 액션 장면을 구현했다.

"우리가 이겼다."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이 승리하는 장면을 끝으로 160분(중간에 쉬는 시간 20분 포함) 간에 걸친 공연이 끝이 났다.

막이 내리고 7분 간의 커튼콜이 이어졌다. 40여 명의 배우들은 차례대로 무대 뒤에서 다시 나타났고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 지난 2월 27일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창욱·조권·온유씨 등이 출연한 13일 밤 공연에는 객석이 꽉 들어찼다(위). 공연이 끝난 뒤 열성 팬들이 주차장에서 온유씨 등을 기다리고 있다(아래).
ⓒ 데일리중앙

특히 온유(이진기)씨의 등장에 객석의 반응이 폭발했다. 1000여 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질렀으며 그 강도가 공연장이 떠나갈 듯했다.

열성팬들은 밤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까지 지창욱·조권·온유씨 등을 다시 보기 위해 공연장 주차장 출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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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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