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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의원 16명, 민평당 합류... 비례대표 3명은 미래당 인질?

    기사승인 2018.02.05  12: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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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배숙·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탈당 후 민평당 합류... 장정숙 "안철수, 인질정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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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의 통합 찬반 세력의 갈라서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 반대 의원들이 5일 집단 탈당, 민주평화당 합류를 선언한 가운데 민평당은 이날 당 공식회의에서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인질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당의 통합 찬반 세력의 갈라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창당하는 미래당(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민주평화당을 두고 의원들의 진로가 갈리고 있는 것이다.

    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에 반대하며 민평당 합류를 선언한 이용주 의원이 지난 1일 국민의당 탈당을 시작으로 5일 집단 탈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탈당하는 의원은 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지원·박준영·유성엽·윤영일·장병완·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황주홍 의원 등 14명이다.

    또 그동안 중재파로 분류됐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도 이날 중으로 탈당계를 제출하고 민평당 합류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인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출당을 거부해서 탈당계를 못 내고 있
    는 형편이다.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해 민평당에 합류한 상태라고.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의원들이 거취를 결정하고 과거와의 인연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민평당 국회 의석은 지역구 16석과 비례대표 3석 등 현재 확인된 것만 19석이다. 1석만 보태면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된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평당 창준위 운영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숨겨놓은 한 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숨겨 놓은 한 표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조배숙 민평당 창준위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정면으로 타격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당명을 안철수 대표의 의견으로 '미래당'으로 정한 것을 언급하며 "미래로 가고자 하시니 한 말씀 드리면 과거부터 깔끔하게 정리하시고 가시라. 헌법기관인 비례의원들을 당의 자산이라며 볼모로 삼는 인질극 정치는 그만두시기 바란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마음은 민평당에 와 있지만 몸은 국민의당에 발목잡힌 장정숙 의원(비례대표)도 안 대표를 향해 '배신자' '수구보수야합' 등 격한 표현을 써가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장 의원은 "수구보수야합세력이 '미래당'으로 당명을 정했다고 하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또 한편으로는 매우 착잡하다. '국민의당'으로 출발했다가 어느 날 날벼락같이 '미래당' 소속이 됐다는 것 자체가 정치 코미디 같다. 배신자 안철수 대표 때문에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 했다.

    현행법 상 비례대표는 당이나 대표가 출당 조치를 하지 않으면 탈당하는 순간 의원직을 잃게 된다.

    따라서 비례대표인 이상돈·장정숙·박주현 의원의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당하지 않으면 민평당에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다. 안 대표가 풀어주지 않으면 이들 의원들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장 의원은 "이대로 '억지 춘향격'으로 끌려가야 하는 것인가. 봉건시대 때나 볼 수 있었던 강제 시집보내기 아닌가. 몸 따로, 마음 따로 신세가 된 우리 비례대표들은 야욕에 사로잡힌 안철수 대표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야 하는 건가"라고 개탄했다. 장 의원은 민평당 창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

    끝으로 안철수-유승민 대표에게 "가치와 철학, 노선, 소신이 전혀 다른 안철수 대표에게 볼모, 인질로 잡혀 있는 우리 비례대표 의원들을 억지로 '미래당'으로 끌고 가려는 사태를 당장 중단하라. 아무리 수구보수 정치라도 최소한 양심이 있어야 한다. 족쇄를 당장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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