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촛불민심 거스르는 통합은 역천자망(逆天者亡)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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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촛불민심 거스르는 통합은 역천자망(逆天者亡)의 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12.1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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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식 '3당야합'에 빗대 안철수 대표 비판... "국민의당을 적폐세력위한 불쏘시개 삼을 순 없어"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왼쪽)와 대립하고 있는 국민의당 천정배 국회의원(오른쪽)은 15일 안 대표를 향해 '민자당식 3당야합'을 거론하며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국민의당 천정배 국회의원은 15일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적폐통합은 역천자망의 길"이라며 안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촛불 민심, 즉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것으로 망하는 길이라는 얘기다.

천 의원은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민심을 거스르는 역천자망(逆天者亡)의 길이 아니라 바로 개혁 민심을 하늘처럼 받드는 순천자존(順天者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내내 광주에 머물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광주광역시간호사회 초청 '한국정치의 미래'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국회의원의 압도적 반대를 무릅쓰고 개혁을 바라는 민심을 거스르며 바른정당과 통합을 강행하는 것은 호남 민심이 만들어주신 국민의당을 적폐세력 재기를 위한 불쏘시개로 삼으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또 안 대표가 바른정당의 단계적 통합론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계속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천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선 국민의당·후 자유한국당' 순으로 단계적 통합을 하겠다는 입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안철수 대표가 이들과 통합하겠다는 것은 결국 국민과 당원을 속이고 옛 민자당식 '3당 야합'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어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에 앞장서고 정의로운 상생의 시대를 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고 국민의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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