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3% - 한동훈 17%... 조국 7%, 이준석·홍준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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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 - 한동훈 17%... 조국 7%, 이준석·홍준표 3%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5.10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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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채 상병 특검: '도입해야 한다' 57%, '그럴 필요 없다' 29%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무당층 19%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24%, '부정' 67%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가운데)이 선두 경쟁을 하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중앙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가운데)이 선두 경쟁을 하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대통령감)로 우리 국민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대 총선 참패 뒤 자리에서 물러나 잠잠히 지내고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총선 압승 후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는 등 공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경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해병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 여전히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총선 뒤 한 달간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한국갤럽은 이런 내용을 담은 5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먼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 23%, 한동훈 전 위원장 17%로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음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순이었다. 6%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36명)의 45%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민주당 지지자(295명)의 52%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나이별로 40대와 50대는 이재명 대표,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각각 우위를 나타냈다. 18~29세와 30대는 무응답이 각각 61%와 44%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재명 26%, 한동훈 15%)은 이재명 대표 더 선호, 여성(19%, 19%)은 두 사람의 선호도가 동률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 전 위원장은 24%(2024년 3월)가 최고치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집권 2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총선 참패 이후 한 달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4%에 불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7%나 됐다. 국민 열 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이 셋을 넘지 않는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7%), 70대 이상(57%)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3%), 40대(88%)에서 유독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대통령이 하는 일은 사실상 무조건 싫다는 것으로 읽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39%, 중도층 20%, 진보층 7%다.

지난 9일 이뤄진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5월 9일) 이뤄져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5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5%, 정의당·진보당 각각 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19%다. 

양대 보수 정당의 지지도는 총선 이후 비등하고 조국혁신당은 소폭 내림세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민주당, 19%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성향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사망한 해병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유권자의 57%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울었다. 성향 진보층은 79%, 중도층은 60%, 보수층에서도 4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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