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한동훈 특검법 추진 예고...민주당 내부선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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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한동훈 특검법 추진 예고...민주당 내부선 '신중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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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한동훈 특검법 처리위해 민주당과 대화 나서
민주당, 찬성하는 목소리와 신중론 동시에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 민주당과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 또한 지난 3월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1호로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여러 범죄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특검법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12석을 얻어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원내 독자 행동은 쉽지 않은 상황. 한동훈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동훈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이) 특검법을 낼 것이다. 그럼 저희가 검토하고 연대해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특검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총선 패배 후 정치권 밖으로 밀려나있는 한 전 위원장을 다시 중앙 무대로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 위원장이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라는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검을 통해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혁신당과의 협력 관계는 맞지만 모든 법안에 민주당이 협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동훈 특검법 논의가 시작되면 그때 가서 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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