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극한 대치 속 각 정당 지지율 일제히 상승... 문 대통령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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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극한 대치 속 각 정당 지지율 일제히 상승... 문 대통령 소폭 하락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4.2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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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4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38.0%(↗), 자유한국당 31.5%(↗), 문 대통령 47.4%(↘)
▲ 여야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논란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가며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여야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논란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가며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

반면 여야 각 정당들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선거법 등 쟁점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고 자유한국당은 이를 육탄으로 저지하며 결사항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정당 지지율은 다시 한 번 출렁할 걸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YTN 의뢰로 지난 22~26일 실시한 4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18명 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 여야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논란으로 극렬 충돌하는 등 정치 격랑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내린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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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0.8%포인트 내린 47.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월 3주차(47.1%)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47~48%대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증가한 48.4%로 조사됐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4.2%.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40대,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수도권, 30대, 자영업과 학생, 중도층에서는 이탈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이러한 변화는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권을 향한 대여 총력공세가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5당 모두 소폭이지만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1주일 전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오른 38.0%를 기록하며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TK와 호남, 20대와 40대, 노동직과 학생, 사무직,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60세 이상과 3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 여야가 패스트트랙 논란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의 지지율이 일제히 올랐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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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도 0.2%포인트 올라 31.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세 이상, 학생과 노동직에서 올랐고 PK, TK, 30대와 4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7.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서울과 PK, 4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학생, 노동직,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호남, 20대,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찬반 양극단으로 갈려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5.3%로 집계됐다. 영남권과 경기·인천, 30대와 60세 이상, 가정주부와 사무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서울, 충청권, 학생과 노동직에선 내렸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7%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40대와 60세 이상, 자영업,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30대, 학생에서는 내린 걸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소폭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1%포인트 감소한 13.2%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2~26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0%(4만18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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