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35%(4%p ↘), 자유한국당 24%(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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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민주당 35%(4%p ↘), 자유한국당 24%(4%p ↗)"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4.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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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법안 패스트트랙 충돌 속 보수층 결집...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이탈?
▲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 쟁점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4월 넷째주(23~25일)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5%,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4%.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주 민주당과 자한국당 지지도 변화는 40·50대에서 두드러졌다고 한국갤럽 쪽이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다. 이번 주 24%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바른미래당은 여야4당 패스트트랙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했으나 오신환·권은희 의원 사보임 등 4.3보궐선거 이후 본격화된 당내 분열과 계파 갈등이 한층 증폭됐다.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는 4%, 최고치는 9%다. 올해 1~3월 지지도 평균은 7%, 4월은 6%다.

▲ 4월 넷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하락했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도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지지율(긍정평가)은 44%, 부정평가는 47%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3주 만에 긍·부정률이 역전했다.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에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평가했으며 바른정당 지지층 또한 67%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52%).

지역별로는 서울(긍정평가 50%, 부정평가 40%), 광주/전라(69%, 23%)에서 긍정평가가 더 많은 반면 인천/경기(42%, 47%), 대전/세종/충청(43%, 48%), 대구/경북)31%, 60%), 부산/울산/경남(32%, 59%)은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0%, 74%), 중도층(45%, 49%)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진보층(70%, 23%)에선 긍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경제·민생 문제와 북한 이슈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를 갈랐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들(435명, 자유응답)은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 잘함'(19%),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들(468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많이 지적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36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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