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충돌속 민주당-한국당 나란히 오름세... 문 대통령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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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충돌속 민주당-한국당 나란히 오름세... 문 대통령 소폭 하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4.2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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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4월 4주차 주중집계... 민주당 38.6%(0.8%p ↗), 자유한국당 32.1%(0.8%p ↗)
▲ 선거제, 공수처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진영별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두 당의 정당 지지율이 나란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선거제, 공수처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이른바 '패스트트랙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상당 폭 감소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60%대 초중반의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이는 쟁점법안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극심하게 충돌하면서 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내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실시한 4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8명 조사)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

먼저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오른 38.6%로 2주째 올랐고 자유한국당 역시 32.1%(▲0.8%p)로 2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7.3%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오신환 사보임' 등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당내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4.9%로 3주째 4%대의 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3.0%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20대와 40대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 경기·인천, 30대와 60
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한국당은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오른 반면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40대와 30대에선 내렸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7.3%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7%대가 지속됐다.

'오신환 사보임 계파 갈등' 등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내분이 격화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4.9%로 3주째 4%대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1.1%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포인트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8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7.7%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5%포인트 내린 47.7%로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으나 6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증가한 48.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0.4%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4.2%.

리얼미터 쪽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지난 주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의 대정부 장외투쟁과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립 격화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탈과 더불어 진보층의 결집으로도 이어지는 등 진영별 양극화를 초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2.7%p, 50.5%→47.8%), 경기·인천(▼1.8%p, 54.5%→52.7%), 30대(▼7.0%p, 58.7%→51.7%),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7.4%p, 38.8%→31.4%)과 중도층(▼2.0%p, 45.0%→43.0%)에서 내렸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4%p, 44.1%→47.5%)과 TK(▲2.8%p, 31.2%→34.0%), 20대(▲3.2%p, 51.1%→54.3%)와 40대(▲2.7%p, 60.3%→63.0%), 진보층(▲3.9%p, 75.6%→79.5%)에선 올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2~2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9%(2만54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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