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1%... 경제민생·인사문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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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1%... 경제민생·인사문제 악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4.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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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비 2%포인트 내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증가... 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2%포인트 내려 41%까지 떨어졌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1%까지 떨어졌다.

반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까지 치솟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과 최근에 불거진 인사 문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4월 첫째 주(2~4일) 국민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49%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41%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49%는 최고치다.

광주/전라에서는 69%로 높았으나 대구/경북(25%), 부산/울산/경남(37%), 서울(38%)은 대통령 직무 지지율이 낮았다.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은 41%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연령별로는 40대(51%)와 30대(48%)에서 비교적 높은 반면 60대 이상(30%)은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낮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평가 3%, 부정평가 93%)에선 긍정평가가 3%에 불과한 반면 부정평가는 90%를 넘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16%, 76%), 보수층(20%, 76%)에서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매우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76%, 17%)과 진보층(68%, 25%)에서 긍정평가가 70% 안팎으로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54%, 38%)에서도 긍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중도층(40%, 49%)에서는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민생경제 문제와 북한 이슈가 역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를 갈랐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412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북한과의 관계 개
선'(16%),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6%) 등의 대답이 많았다.

반대로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489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 문제'(5%) 등을 주로 지적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 최근 두 주에 걸쳐 '인사 문제'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인 2017년 6~7월이다.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임했던 지난해 4월 셋째 주 이후로는 크게 부각된 적이 없다.

▲ 4월 첫째 주(2~4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5%.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고 정의당은 1%포인트 내렸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로 상승했다. 이번 주 23%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78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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