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658명, '반민특위 부정' 나경원 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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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658명, '반민특위 부정' 나경원 강력히 규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3.2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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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독립국가 열망에 소금과 재를 뿌린 나경원은 일본 사람?"... 의원직 사퇴 및 대국민 사죄 촉구
"친일파의, 친일파에 의한, 친일파을 위한 나라, 이것이 나경원이 꿈꾸는 나라인가."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자주 독립국가 완성을 위한 열망에 소금과 재를 뿌린 나경원은 일본 사람이냐?"

민영주·오희옥 선생 등 생존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후손 685명은 반민특위 활동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강력히 규탄하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1독립항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자주 독립국가 완성을 위한 열망에 소금과 재를 뿌리고 반민특위의 숭고한 활동을 역사 왜곡하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속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나경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과거 나경원은 일왕의 생일 잔치에 참석하는 행동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넘어서 토착 일본왜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힐책했다.

100년 전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과 오늘의 나경원 원내대표를 빗대며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1919년 당시 매국적인 친일파 이완용은 3월 1일 전 국민적인 독립항쟁을 무산시키기 위해 3월항쟁을 향해 몰지각한 행동이고 항일운동은 국론 분열이라 망언을 쏟아냈다.

"친일파의, 친일파에 의한, 친일파을 위한 나라, 이것이 나경원이 꿈꾸는 나라인가."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모욕하는 나경원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순국선열과 독립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이름으로 강력히 응징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일 청산의 가치를 부정하고 반민특위의 친일 청산 노력을 부정하는 나경원의 매국적 행위는 역사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마지막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부정 막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황교안 대표에게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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