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부적절 50.3% - 적절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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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부적절 50.3% - 적절 39.1%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3.1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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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중도층, 호남 -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 TK... 서울에선 양론 팽팽
▲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민 절반 가량은 '부적절', 40% 가량은 '적절'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은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절하다'는 의견도 10명 가운데 4명꼴로 적지 않게 나타나 이념과 지지정당의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50.3%로 집계됐다.

반면 '외신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라는 응답은 39.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
답'은 10.6%. 정당 지지층과 이념성향에 따라 크게 다른 결과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부적절 93.1%, 적절4.8%)에선 '적절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5%에 미치지 못했다.

정의당 지지층(74.3%, 10.9%), 진보층(78.5%, 17.4%), 광주·전라(70.9% vs 27.4%), 30대(70.8%, 24.4%)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70%을 웃돌았다.

중도층(54.2%, 38.8%), 여성(51.8%, 33.3%), 대전·충청·세종(64.0%, 28.4%)과 경기·인천(52.0%, 40.5%), 40대(64.2%, 29.4%)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적절 7.1%, 적절 83.6%)에선 '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어 대조를 이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41.2%, 58.8%), 보수층(19.1%, 75.9%), 대구·경북(31.3%, 45.1%), 60대 이상(34.0%, 57.0%)에서는 '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대다수거나 우세하게 조사됐다.

부산·경남·울산(부적절 43.3%, 적절 39.0%), 50대(50.8%, 43.2%)와 20대(38.3%, 32.7%)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무당층(31.1%, 36.2%)에서는 '적절' 응답이 각각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남성(48.7%, 45.1%)과 서울(45.5%, 46.6%)에서는 양론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5일 만 19세 국민 506명에게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8.5%(594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6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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