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은 4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7% 중후반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2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모두 2주 전, 즉 설 연휴 직전 주와 다름없다. 둘의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광주/전라(62%), 30대(64%)와 40대(56%)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79%)과 정의당 지지층(69%), 진보층(71%)에서는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대구·경북(51%)과 부산·울산·경남(54%), 50대(57%)와 60대 이상(54%)에서는 부정평가가 50%를 웃돌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8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82%)에서는 부정평가가 80%를 넘었고 보수층(71%)에서도 부정평가가 70%를 웃돌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7%, 부정 52%).
문 대통령 직무 평가에 대한 찬반은 역시 먹고사는 경제·민생 문제와 북한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갈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470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2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외교 잘함'(이상 8%), '전 정권보다 낫다' '대북/안보 정책'(이상 4%) 등을 꼽았다.
이에 비해 부정 평가자들(438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최저임금 인상'(5%)을 주로 지적했다.
2월 둘째 주(12~14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자유한국당 19%,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8%%, 민주평화당 1% 순이다. 2주 전, 즉 설 연휴 직전 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내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월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 596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