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4.5%... 1월 실업률로는 2010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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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률 4.5%... 1월 실업률로는 2010년 이후 최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02.13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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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취업자 1만9000명 5개월 만에 최저.... 청년 체감실업률 23.2%
▲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 수가 26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 증가에 그치는 등 고용 사정인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26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40대 취업자가 16만6000명 줄어 1991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어난 122만4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4.5%로 집계됐다. 1월 실업률로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 2010년 1월 5.0%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 또한 13.0%로 전년동월대비 1.2%포인틑 상승했다.

통계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률은 65.9%로 20대에서 상승했으나 40대, 30대, 50대에서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가 무려 17만명(-3.7%)이나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도소매업(-6만7000명)과 숙박·음식점업(-10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7만6000명)에서도 크게 줄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000명), 정보통신업(9만4000명), 농림어업(10만7000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만7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취업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실업자는 1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0만4000명(20.0%)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37만8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1월 실업률로는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인 4.5%를 기록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2%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 실업률이 낮아진 이유는 공무원 시험 등 채용 일정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3.2%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4%포인트 상승해 청년층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 한파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준비생이 7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15.5%)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가 60만5000명으로 5만2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 또한 214만명을 넘는 등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한편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53.1%로 지난해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9시간 줄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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