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3% "5.18망언 국회의원 제명에 찬성"... 반대는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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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3% "5.18망언 국회의원 제명에 찬성"... 반대는 28.1%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2.1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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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60대 이상 포함 모든 지역·연령에서 찬성 대다수이거나 우세... 보수야당 지지층은 반대가 다수
▲ 5.18민주화운동을 '폭동' 등으로 매도하는 망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진례·이종명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폭동' 등으로 매도하는 망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진례·이종명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절반은 강한 찬성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여야 4당은 5.18망언을 한 한국당 소속 세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제명울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덷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해당 의원 제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64.3%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찬성'이 49.9%나 됐다.

반면 제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8.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6%.

대구·경북, 60대 이상 포함 모든 지역·연령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거의 대부분의 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찬성이 대다수였다.

특히 진보층(찬성 90.4%, 반대 9.6%)과 민주당 지지층(94.9%, 5.1%)은 90% 이상, 호남(82.3%, 11.7%)은 80%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가 해당 의원의 제명에 찬성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9.6%, 반대 70.7%)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8.0%, 56.5%)은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를 차지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보수층(34.1%, 56.0%)에서는 반대가 우세하나 찬성 역시 30%를 웃돌았다.

서울(69.6%, 26.8%)과 경기·인천(64.1%, 28.3%) 등 수도권에서도 찬성 여론이 60%를 크게 웃돌았고 부산·울산·경남(57.2%, 29.5%), 대구·경북(57.6%, 32.8%), 대전·세종·충청(54.6%, 39.7%)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79.1%, 17.7%)와 30대(74.6%, 21.7%), 20대(68.1%, 23.9%), 50대(56.7%, 31.3%), 60대 이상(49.9%, 40.4%) 등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2%(80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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