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여 강경투쟁 유지... 민주당 "두 얼굴 정치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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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여 강경투쟁 유지... 민주당 "두 얼굴 정치 멈추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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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청문회·국정조사·사퇴 카드로 대여 압박... "국회 복귀만이 조롱에서 벗어나는 길"
▲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대여 강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두 얼굴의 정치'를 멈추고 2월 국회 복귀를 통해 국민을 위한 충정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치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특검·청문회·국정조사·사퇴 카드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이런 한국당을 향해 "국회 복귀만이 조롱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원내대변인을 내세워 자유한국당의 국회 일정 거부 등 대여 강경투쟁을 맹비난했다.

특히 한국당 강경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두 얼굴 정치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두 얼굴의 정치' 앞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두 얼굴의 정치'를 멈추고 2월 국회 복귀를 통해 국민을 위한 충정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방탄국회'를 비난하면서 정작 법이 정한 2월 국회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경제파탄'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의 기반이 될 공정경제법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민생파탄'이라면서 임세원법, 체육계 성폭력 근절대책 등 각종 현안을 외면하고 '안보위기'라면서 '일본을 외통수로 몰지 말라'며 아베정권을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끊임없이 외치던 '국민을 위한 충정'을 증명하는 길은 '2월 국회 복귀' 뿐"이라며 "국민 앞에 국회를 '민생·평화국회'로, '일하는 국회'로 돌려주는 것만이 조롱거리가 된 한국당을 바로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당 의원총회에서 "김태우 사건의 특검, 신재민 사건의 청문회, 손혜원 사건의 국정조사, 조해주 선관위원의 사퇴, 이 모든 것에 대해 민주당의 답을 들어야겠다"며 특검·청문회·국정조사·사퇴 카드로 여권을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대여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민주당이 물타기를 시작했다. 물타기로 본질을 가릴 수 없다. 우리가 요구하는 특검과 국정조사, 청문회 받아주고 조해주 위원은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우 사건의 특검, 신재민 사건의 청문회, 손혜원 사건의 국정조사, 조해주 선관위원의 사퇴, 이 모든 것에 대해 민주당의 답을 들어야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것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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