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득권 거대양당이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국회 파행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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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기득권 거대양당이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국회 파행시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2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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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싸잡아 비난... "기득권 양당은 즉각 국회 정상화에 나서라"
▲ 최경환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기득권 거대 양당이 주거니 받거니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정쟁만 부추기고 있다"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여 장외투쟁과 국회 일정 전면 거부로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데 대해 최경환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난은 자유한국당의 국회 일정 거부를 민주당이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쟁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기득권 거대 양당이 주거니 받거니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정쟁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거대 양당에겐 국민은 없고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만을 위해 국회일정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집권여당인지 집권야당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데도 집권여당으로서 국회를 정상화시키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국회가 무시당해도 청와대 편들기에만 급급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가짜 단식쇼로 조롱거리가 되고 비난을 자처하고 있고 민주당은 제철 만난 듯이 한국당을 조롱하고 있다"고 두 거대 정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정국운영, 국회운영의 구상과 전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집권여당으로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대화하고 설득하려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또 "자유한국당을 계속 자극해서 2월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기 위해 유도하려는 모양새"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민생개혁 법안처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최고위원은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서 싸워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은 즉각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강경 대치가 좀처럼 누그러질 가능성이 적어 당분간 국회 파행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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