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나치 연관설' 안익태 논란에도 국민 59%, 애국가 교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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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나치 연관설' 안익태 논란에도 국민 59%, 애국가 교체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21 10:23
  • 수정 2019.06.26 1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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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 우세... 호남·진보층에선 찬반 양론 팽팽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의 친일 및 친나치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애국가 교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의 친일 및 친나치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애국가 교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 의혹 및 독일 나치 연관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애국가 교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보수층·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애국가 교체 반대가 80%를 웃돌거나 80%에 근접했고 호남, 진보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애국가 교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데 따르면 '반대' 응답이 58.8%로 '찬성' 응답(24.4%)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8%.

세부적으로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60대 이상(반대 78.5%, 찬성 6.7%), 보수층(78.3%, 8.0%), 자유한국당 지지층(84.3%, 10.7%)에서 반대가 80% 안팎으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대구·경북(반대 69.4%, 찬성 13.1%)과 대전·세종·충청(67.0%, 21.1%), 부산·울산·경남(63.1%, 18.7%), 경기·인천(59.8%, 23.7%), 서울(55.1%, 29.6%), 50대(62.2%, 22.9%)와 30대(52.1% vs 34.6%), 중도층(58.8% vs 28.7%)에서도 반대가 50%를 웃돌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68.4%, 15.0%)과 무당층(52.7%, 14.7%)에서도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40대(48.3%, 34.1%)와 20대(44.7%, 31.4%), 정의당 지지층(49.8%, 37.3%)과 민주당 지지층(45.2%, 37.7%) 역시 애국가 교체에 대해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진보층(반대 40.1%, 찬성 37.5%), 광주·전라(38.4%, 40.8%)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호남에서는 찬성이 소폭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8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2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9%(856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 완료)다.

한편 일제 강점기 일제에 부역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을 추적해 온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최근 펴낸 <안익태 케이스>에서 안익태 선생에 대해 "일제와 독일 나치의 나팔수였다"며 친일에 이어 나치 연관설을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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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povyigoret 2019-01-21 15:44:06
그 때가왔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다. (마가 1:15)

The time is fulfilled, and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repent ye, and believe the gospel.
(Mark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