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식래 시의원,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실효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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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식래 시의원,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실효성 비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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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세금 효율적으로 쓰여야... 서울시, 내년 뉴딜일자리 사업 예산 972억원 편성
▲ 서울시의회 노식래 민주당 의원은 20일 시정 질문을 통해 8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의 올해 뉴딜일자리 사업의 실효성을 비판하고 시민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시의회 노식래 민주당 의원(용산2)은 8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의 뉴딜일자리 사업의 실효성을 비판했다.

노식래 의원은 20일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서울시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며 "10월 들어 자체 실업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서울의 일자리 정책은 심각한 위기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층 및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시작된 서울시의 뉴딜일자리 사업의 실효성을 거론했다.

노 의원은 "2018년에는 전년보다 127억원 증액된 8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목표 인원이 축소되고 창출 일자리가 줄었음에도 달성률은 전년대비 14.1% 하락한 82.2%을 보였다"고 뉴딜일자리 사업의 부진한 실적을 지적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정책이 다수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는 했으나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가 흘러 나온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전했다.

노 의원은 "구직자를 관리하는 뉴딜매니저의 경우에도 매니저 1인당 50명의 구직자를 담당하고 있고 심지어 매니저조차도 뉴딜일자리 사업을 통해 선발된 계약직 신분이다 보니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뉴딜일자리 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뉴딜일자리 사업을 위한 2019년 예산을 올해보다 166억원 늘어난 972억원으로 편성해 5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서울시의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칫 구직자들의 노력과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함으로써 시민들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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