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기업협회,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다시 가자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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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기업협회,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다시 가자 금강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1.1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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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조치 해제 및 남북경협 재개도 요구... 시설점검 위한 방북 허용 요구
▲ 사단법인 금강산기업협회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강산관광 재개와 5.24조치 해제, 남북경협 재개를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금강산기업들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사단법인 금강산기업협회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강산관광 10년, 중단 10년, 이제는 재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종흥 금강산기업협회 회장은 금강산관광 재개 대비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허용을 통일부에 주문했다.

이 회장은 "우리 금강산기업인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경협의 물꼬를 터서 하루빨리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5.24조치를 해제해 우리 기업인들이 소중한 일터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금강산기업인들은 "남북경협은 평화이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이고 일자리"라며 △금강산관광 재개 △5.24조치 해제 △남북경협 재개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금강산재개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금강산기업인들에게 힘을 보탰다.

설훈 최고위원은 "5.24조치로 남북경협이 중단되고 민간 교류협력이 끊어진 지난 10년 동안 기업인들의 피해가 아마도 조단위에 이를 것"이라며 "이제는 금강산관광과 남북경협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8년 7월 11일 남쪽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발생과 이에 따른 5.24조치 이후 10년 간 금강산관광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을 제외한 49개 금강산기업의 매출 손실이 1조원이 넘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이종흥 회장은 "정권이 바뀐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통일부는 남북경협 재개의 '재'자도 못 꺼내고 5.24조치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 제외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북한 여행을 하고 있으며 금강산관광도 하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대한민국 국민이 금강산관광 하는 것은 제재의 틀에 스스로 가둬 막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중정부 시절인 1998년 11월 18일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현대아산에서 사업권을 갖고 있으며 현대아산과 협력사업자가 투자해 수익을 남한으로 가져오는 구조다. 북한에는 금강산 입산료로 1인당 2박3일 기준 80달러를 지불해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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