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당시절 지게꾼도 차례지켰다. 장하성부터 경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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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당시절 지게꾼도 차례지켰다. 장하성부터 경질하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1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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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를 정책실패 책임 희생양으로(?)... 제주도 바닷가 모녀 비극적 죽음도 정책실패 탓?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질설과 관련해 "관료 출신을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자유당 시절 역전 지게꾼도 차례를 지켰다"며 장하성 정책실장부터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질설과 관련해 9일 "관료 출신을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경질하고 그 자리에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당 시절 역전 지게꾼도 차례를 지켰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로 국민들을 길거리로 나앉게 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부터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거듭 밝히지만 문책인사로 경질될 대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 장하성 정책실장이 우선이지 오랜 경제 관료로서 국민들을 위해서 공직자로서 국민들에게 공무를 다한 관료 출신을 희생양으로 먼저 삼겠다는 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무소불위의 청와대 간신배들의 그 압력에 못 이겨서 대통령도 뻔히 알면서 경제부총리를 먼저 경질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제주 바닷가에서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된 3살배기 어린 딸과 엄마의 비극적이 죽음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엇이 젊은 아기엄마를 힘들게 했었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3살배기 어린 딸을 부둥켜안고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어야 할 만큼 절박했던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이들을 보듬어 안아줄 수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을 어떤 경우든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470조원의 천문학적인 내년도 국가 예산안을 국회에 잘 처리해달라고 국민들 앞에 시정연설까지 한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말 잘 듣지 않는다고 경제사령탑 경제부총리를 선 경질하겠다는 이런 위선적인 국정운영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유당 시절 서울역 남산 지게꾼도 차례를 지켰다"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자유당 시절 역전 지게꾼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로서 국민들은 길거리에 나앉고 일자리는 도망갔다. 그 책임 장하성 소득정책실장을 먼저 문책,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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