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4%"... 4주 연속 내림세
상태바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4%"... 4주 연속 내림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1.09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달 새 11%포인트 하락... 경제불안·민생 문제와 북한 이슈가 '부정적인 소재'로 작용
▲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떨어지며 54%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떨어졌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내렸다.

경제 불안과 민생 문제에 국민의 불만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9일 이런 내용의 11월 둘째 주(6~8일)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4%가 긍정 평가했고 36%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 10월 둘째 주(65%)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한 달 새 11%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 부정률은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16%, 부정 78%)에서 70%를 크게 웃돌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26%, 59%)과 보수층(37%, 57%)에서도 10명 중 6명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44%, 46%)과 무당층(35%, 46%)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그밖의 이념 성향이나 지역·연령 계층에서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거나 다수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층(긍정 82%, 부정 14%)에서는 긍정 평가가 80%를 넘었고 광주/전라((76%, 12%), 진보층(73%, 23%)에서도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 젊은 층(59~62%, 27~30%)과 정의당 지지층(68%, 24%) 역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542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북한과의 관계 개
선'(35%),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등을 꼽았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360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9%),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이상 3%) 등을 주로 지적했다.

▲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은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11월 둘째 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 자유한국당 14%,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변함없었다.

민주당은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보수층(민주당 21%, 한국당 33%)에서만 민주당에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69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