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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밀양시, 밀양캠퍼스 나노학과 이전 둘러싸고 정면충돌

    기사승인 2018.11.07  18: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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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결사저지' '총력대응' '배신행위' 강력 반발... 부산대 "밀양시와 협의해 잘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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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일호 밀양시장(위, 오른쪽)은 7일 밀양시청에서 김상득 밀양시의회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대의 밀양캠퍼스 3개 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며 이전 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부산대 쪽은 나나 관련 학과의 이전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이성훈 기자] 부산대와 밀양시가 부산대 밀양캠퍼스의 나노 관련 학과 이전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부산대는 밀양캠퍼스의 나노 관련 2개 학과(각각 40명)와 아이티응용공학과(31명) 등 3개 학과 111명을 양산캠퍼스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원 재배치 등 내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밀양시는 밀양캠퍼스 3개 학과의 이전은 밀양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7일 밀양시청에서 김상득 밀양시의회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대의 약속 위반을 강력히 비난하며 밀양캠퍼스 3개 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밀양시는 범시민대책위를 꾸려 밀양캠퍼스 나노 관련 학과의 이전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부산대가 학과 이전을 강행할 경우 파란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밀양에는 지금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는데 부산대의 계획대로 나노관련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이 실행되면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05년 부산대와 밀양대의 통합 당시 부산대가 밀양캠퍼스에 대해 나노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발전계획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박 시장은 "통합 당시 밀양캠퍼스를 특성화하기 위해 밀양대의 3개 단과대학과 산업대학원은 폐지하고 나노과학기술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신설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수는 줄었고 밀양시내 중심에 있던 밀양대가 (삼랑진으로) 이전되면서 부지는 방치됐고 밀양시내 중심지 상권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부산대의 밀양캠퍼스 3개 학과 이전 방침은 밀양시와의 상생협약에 대한 파기이고 지자체와의 관계에서 이득만 취하고 지역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는 배신행위라고 원색 비난했다.

    따라서 부산대는 2005년 밀양대와의 통합 당시 밀양캠퍼스를 나노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밀양시민들은 나노 관련 학과 캠퍼스 이전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총궐기대회에 나서는 등 실력 행사를 통해 부산대의 이전 계획을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 쪽은 밀양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잘 해결되는 방향으로 이전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부산대가 지방자치단체와 척을 질 수는 없다. 결국 상생, 협력, 발전이라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부산대도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공공성에 기반한 책무는 다해야겠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고 성장을 해야 하니까 내부 조정은 정말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밀양시에서 지금 절대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니까 긴밀하게 협의해서 이 문제(학과 이전 계획)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밀양에 있는 대학의 학과만 정원을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고 부산 장전동에 있는 공과대학도 상당 부분 조정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재배치를 통해 양산에 의생명 바이오 아이시티 대학 쪽에 영역을 확대해서 발전시키자는 것이 대학본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학과 정원 조정 같은 중요한 의사를 결정할 때 △의견수렴 △기획위원회 △교수회의 △교무회의(최종의사결정기구)의 4단계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 계획의 경우 전체 의사결정구조에서 보면 이제 학내 구성원 의견수렴을 하는 초기 단계라는 것이다.

    김석수 처장은 밀양시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지난주에 박일호 시장이 부산대를 방문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래서 지금 검토 중에 있다. 밀양시와 앞으로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나노 관련 학과 2개 과는 양산으로 옮기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게 아니다. 나노 학과 관련해선 아주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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