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부부, 백두산 천지 올라... 감격적인 장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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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부부, 백두산 천지 올라... 감격적인 장면 연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9.2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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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함께 산책... 문 대통령, 심지연공항에서 오후 서울로 출발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함께 올라 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산책하는 감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남북 정상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함께 올랐다.

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산책하며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은 남북 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될 장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오전 10시 10분께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만인 10시 20분 천지에 도착했다.

두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6시 39분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이른 시간인데도 첫날과 같이 평양 시민 수만명이 나와 환송 행렬이 이어졌다.

평양시민들은 한반도기를 흔들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때 문 대통령은 차 창을 열고 손을 흔들며 북녘 동포들에게 답례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북한군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오전 7시 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 오전 8시 20분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삼지연공항에서는 먼저 도착해 있던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공식·특별수행원도 백두산 방문에 동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자동차를 타고 장군봉에 도착했다. 두 정상 일행은 백두산
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 '항도역'에 잠깐 들렀고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만에 천지에 도착했다.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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