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감사원, 4대강사업 감사 결과 MB 수사의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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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감사원, 4대강사업 감사 결과 MB 수사의뢰해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7.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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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감사원 사무총장도 MB 사법처리 검토... "수사 의뢰 안 하면 MB의 6m 준설 지시 미스터리"
▲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20일 국회 법사위 감사원과 군사법원 업무보고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4대강사업 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수사 의뢰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국회의원은 20일 감사원의 4대강사업 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 감사원과 군사법원 업무보고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이번 4대강 감사에서 MB가 4대강을 6m로 준설하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을 밝혔고, 왜 6m를 지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면 사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어야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13년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2일, VIP 말씀자료에 MB
가 '4대강 가장 깊은 곳을 수심 5~6m가 되도록 굴착하라'고 한 내용이 직접 나와 있고, 또 2013년 10월 16일 경향신문도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도 MB가 4대강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검토했었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감사원장 권한 대행은 MB편이고 사무총장은 박근혜 편이었는데 박근혜가 4대강을 감사를 지시해 MB 잘못을 찾아 낸 것"이라며 "그 내용도 이번에 밝혀 낸 것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도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했다고 하는데 MB가 직접 지시한 잘못을 밝혀내고도 수사 의뢰를 하지 않는다면 6m 준설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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