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 "완전히 새로운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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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 "완전히 새로운 정당 만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7.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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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경륜, 유능하고 강력한 리더십 강조... "2020년 총선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 기반 닦겠다"
▲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시)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7선의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시)이 20일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8.25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민주당 당권 경쟁은 이해찬·송영길·김진표·이종걸·최재성·김두관·박범계·이인영 의원의 다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뽑는 8.25전당대회에 앞서 오는 2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에 오를 당대표 후보 3명을 가리게 된다.

이해찬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완전히 새로운 정당, 국민과 더불어 웃고 울며 더불어 사는 국민속의 정당으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의 문턱에 와 있다. 그 속에서 우리 민주당은 안으로는 지난 백년간 쌓인 적폐와 불공정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적대와 분단을 넘어 새로운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맡았다.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를 모두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능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개혁을 좌절시키고 평화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1문1답에서는 경륜과 경험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오래 고민했던 이유에 대해 "다른 분들이 역동적으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웬만하면 이번에 안나갔으면 했는데 불가피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불가피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하게 얘기할 것은 없고 많이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주변의 가까운 의원들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고 했다.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들어서고 1년이 지났는데 좋은 시대는 점점 끝나가는 것 같다. 남북관계 등이 가면 갈수록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예민한 문제라서 경험이 많은 내가 잘 조율도 하고 두루두루 살펴가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내가 (참여정부에서) 책임총리할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했고 나중에 교육부총리도 해서 저 하고는 오랫동안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일은 20~21일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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