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법정 최후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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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법정 최후진술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7.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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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제 불찰이고 저의 부족함 탓"... 함께 기소된 사람들의 선처 당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황영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지난 19일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법정 최후 진술에서 "(2020년 4월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제 의정활동을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서 큰 상심과 고통을 겪으셔야 했다"며 "법률적 판단을 떠나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부족함 탓이며 이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자신과 함께 기소된 사람들의 선처를 위해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이날 전달했다.

황영철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 급여를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황 의언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2억8700만원을 구형했다.

황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8월 31일 오전 10시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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