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결기있는 장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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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결기있는 장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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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 호남 재선의 김관영 의원과 맞대결
▲ 수도권 재선의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22일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며 오는 25일 치러지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수도권 재선의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22일 '40대 여성 원내대표'를 기치로 오는 25일 치러지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는 수도권 재선의 이언주 의원과 호남 재선의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사람 모두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국민의당 출신이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기동력 있는' 원내 운영을 위해 기개, 결기 있는 장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생경제살리기 위원장을 지냈으며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과정을 주도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경제파탄대책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다들 자유한국당 심판 선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아예 존재감조차 없었다는 게 더 뼈아프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른미래당에겐 지금의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영을 넘어서는 국민통합, 중산층 복원과 격차해소, 혁신성장을 통해 더 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합리적 세력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고 했다.

또 "우리에게는 보수나 진보, 중도 같은 추상적인 용어가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것을 국민에게 정확하고 선명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원내대표의 이슈 주도 능력과 대국민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도적인 이슈 제기, 선명한 대국민 메시지, 정교한 정책대안을 통해 우리당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나라를 꿈꾸는지를 보여주고 지지층을 만들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정치권이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종사자, 비조직 노동자, 여성과 청년 혁신분야 종사자를 위한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지지세력을 결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지지 기반이 없는 정당은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의 소멸 위기 속에서 똑똑한 원내 활동을 통해 반드시 강고한 지지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이후에도 안철수, 유승민으로 대변되는 두 세력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 통합을 주도한 만큼 안철수와 유승민 두 전 대표를 비롯해서 양 세력의 문화적 차이와 여러 가지 미묘한 관점 차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세력의 생각이 어떤 부분에서 다르고 어떤 부분에서 오해가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지, 당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와 소통 경험이 있는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하루는 상임위 중심 대책회의, 하루는 민생경제대책회의 등 민생과 경제 중심, 현장 중심의 원내 운영을 하고 당의 정치철학 정립을 위한 컨퍼런스를 매주 개최하겠다"며 민생과 현장 중심 정당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경제분야 협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S-Oil 등 글로벌 기업에서 기업 혁신을 위한 멤버로 발탁돼 본사 스톡옵션, 30대 기업 최연소 임원 승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4년 4.11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에 영입돼 광명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경제인으로서 쌓은 혁신 경험과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 대표 등 경제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 사로잡히지 않는 효율적, 혁신적 운영과 함께 가칭 '민생 5분대기조'를 구성해 작지만 빠른 '기동력 있는' 당으로 일신하겠다"고 다시 한 번 포부를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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