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생활상 등 담긴 사진 239점 처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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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생활상 등 담긴 사진 239점 처음 공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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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의원, '전쟁 속 민초의 삶' 사진전 개최... 6.25~26일 국회의원회관 2층
▲ 6.25전쟁 발발 제68주년을 맞아 전쟁 중이던 1952년 당시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희귀사진 총 239장이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김중로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6.25전쟁 발발 제68주년을 맞아 전쟁 중이던 1952년 당시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희귀사진 총 239장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전체 공개된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대표의원인 국회 미래안보포럼과 육군본부 공동주관으로 오는 25~26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전쟁 발발 제68주년, 6.25전쟁 속 민초의 삶'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최자 김중로 의원을 비롯해 경대수 미래안보포럼 연구책임의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사진 기증자 브랜든. D. 뉴튼 주한미군 제1지역대 사령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될 사진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인 고 토마스. B. 휴튼 상사가 전쟁 당시 촬영한 사진 239장이다.

이 사진들은 휴튼 상사의 외손자인 브랜든. D. 뉴튼 현 주한미군 1지역대 사령관(대령)이 육군본부 기록정보관리단에 기증한 것이다.

촬영자인 휴튼 상사는 6.25전쟁 참전 시기인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면서 서울과 대전 등 주요 주둔지역의 시민, 건물, 풍경, 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6.25전쟁 발발 제68주년을 맞아 전쟁 중이던 1952년 당시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희귀사진 총 239장이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국회에서 공개된다. 끊어진 금강다리(위)와 빨래하는 가족. (사진=김중로 의원실)
ⓒ 데일리중앙

해당 사진은 전쟁 기간 일반 국민들의 생생한 생활상 뿐 아니라 높은 사료적 가치가 있는 서울역, 수원화성, 조선총독부 등 옛 건물들과 공주시내 시가지 등 전경이 담겨져 있다.

또한 대전 지역의 미군 주둔 모습을 담은 사진은 6.25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 중 하나인 대전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는지를 증명해주는 기록물로서의 의미도 갖는다.

김중로 의원은 22일 "6.25전쟁 속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민초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공식 한미동맹이 조인된 1953년 이전에도 한국과 미국의 돈독한 혈맹관계를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최초로 일반에 모두 공개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남북평화 무드와 상관없이 흔들림없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한반도에 참혹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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