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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온 예멘 난민의 수용을 두고 문화적 이질감과 안전 문제에 따른 반대 입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찬성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49.1%로 '찬성한다'응답(39.0%)보다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1.9%.
호남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만 찬성이 우세하고 대부분의 지역·연령·지지정당·이념성향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이거나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남과 경기·인천, 20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 대통령 반대층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그런가 하면 서울,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PK(찬성 36.7%, 반대 55.1%)와 경기·인천(34.1%, 54.3%)에서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TK(39.6%, 46.8%), 충청권(39.5%, 46.6%) 순으로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찬성 50.7%, 반대 39.6%)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서울(찬성 41.4%, 반대 44.0%)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찬성 29.2%, 반대 59.7%), 바른미래당 지지층(29.4%, 59.1%), 무당층(31.8%, 55.2%)에서 반대가 다수인 반면 정의당 지지층(53.7%, 28.4%)에서는 찬성이 다수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42.5%, 46.2%)은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대통령 지지 여부별로는 반대층(찬성 35.8%, 반대 61.0%)에서는 반대가 60%를 넘었고 지지층(41.2%, 45.6%)에서도 반대가 다소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35.7%, 반대 52.1%)과 보수층(38.9%, 52.0%)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진보층(44.7%, 44.1%)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20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4%(93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