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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가수 솔비씨가 파워풀한 가창력부터 입담까지 반전 매력으로 <해투>를 사로잡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개가수 특집에 솔비씨는 송은이·안영미·김영철·강균성·전우성씨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솔비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호소력으로 품격을 드러내더니 입담으로도 좌중을 압도했다.
등장부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하이퍼리즘:레드'에 이어 '하이퍼리즘:블루'를 공개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박수홍을 보면 블루 컬러가 생각난다. 밝아 보이지만 우울함을 치장하는 느낌이 있다"고 진지하게 의견을 내다가 '김영철은 어떤 색이냐?'는 질문에 "달마시안 느낌이다. 쩜박이"라는 핵심을 찌르는 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방이 아니라 토크박스라고 할 정도로 출연진들의 면면이 화려했지만 솔비씨의 토크는 단연 빛났다. "일찍 데뷔를 해서 세상 물정을 잘 몰랐다. 은행을 갔더니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내가 공인이어서 떼는 인증서인 줄 알았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꿈에'를 열창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솔비씨는 '한돈 찬스'를 획득했다. 깜짝 이벤트에 시민을 당황하면서도 솔비씨의 '벌 받을 거야'를 선곡해 부르기 시작했다. 2009년 발표된 '벌 받을 거야'를 부르는 시민의 모습에 감격한 그는 달려 내려가 함께 노래를 하며 소통했다.
덕분에 솔비씨는 송은이·안영미씨에 이어 2등으로 퇴근하게 됐다.
솔비씨는 데뷔 10여 년 간 어쿠스틱, 신스팝, EDM, 딥하우스, 록 등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이어왔다. 늘 한발 앞선 시도로 트렌드를 이끌었고 대중과의 소통에도 성공했다는 점이 이날 <해피투게더>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방송 말미 솔비씨는 "가수로 공백기가 있었는데 제 노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