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 외교부에 시리아 전쟁중단 탄원서명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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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외교부에 시리아 전쟁중단 탄원서명 전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4.0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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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우리 국민 목소리 잘 반영하겠다"... 러시아 대사관은 접수 거부
▲ 인권평화단체 나눔문화 김재현 사회행동팀장이 지난 3월 30일 외교부에 시리아 전쟁 중단 촉구 성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위). 아래는 외교부 및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한 탄원서명과 공개서한. (사진=나눔문화)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인권평화단체 나눔문화가 최근 외교부에 시리아 전쟁 중단 촉구 성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나눔문화는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계속해온 시리아 정부의 동구타 학살 중단과 휴전을 요구하는 1인 시위 등 평화행동을 통해 받은 700명의 탄원서명을 지난달 30일 외교부에 전달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공개서한과 탄원서명 잘 받았습니다. 향후 시리아 사태에 대해 국
민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나눔문화 관계자가 전했다.

동구타(Eastern Ghouta)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친미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친러 시리아 정부군이 2012년 12월부터 인구 40만명인 동구타를 봉쇄하고 공습을 진행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내부에 고립돼 있다고 한다.

시리아 내전은 친러 정부에 대해 2011년 친미 반군이 무장봉기를 하면서 시작돼 7년째 이어지고 있다.

나눔문화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정부의 동구타 점령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40만명이 살던 도시는 이제 10만명도 남지 않았고 남은 사람들은 먹는 물과 식량 부족,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시리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세계의 무관심.

나눔문화는 시리아 사람들에게 한국의 평화행동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김재현 나눔문화 사회행동팀장은 "시리아 사람들이 희망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화의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시라아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한국 시민들의 탄원서명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눔문화는 러시아 대사관 우편함을 통해 탄원서명을 전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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