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3.26 개헌안 발의... 찬성 59.6% - 반대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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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26 개헌안 발의... 찬성 59.6% - 반대 28.7%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3.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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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찬성, 보수는 반대 등 진영 대결 양상 뚜렷... '진보, 찬성 84.7% 대 보수, 반대 63.7%'
▲ 정치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3월 26일 개헌안 발의를 둘러싸고 있는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여론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최근 정치권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둘러싸고 있는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6일 개헌안 발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통령의 3.26 개헌안 발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고 개헌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59.6%를 기록했다.

반면 '야당에 개헌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8.7%에 불과했다. '잘모겠다'는 의견은 11.7%.

진보·중도는 찬성, 보수는 반대 등 진영 대결의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구·경북(TK) 제외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 진보·중도층은 찬성
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대로 보수의 텃밭인 TK를 비롯해 60대 이상,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및 무당층, 보수층은 반대가 훨씬 많거나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광주·전라(찬성 72.6%, 반대 13.4%)에서 70% 이상의 대다수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서울(65.9%, 23.6%), 경기·인천(64.0%, 26.9%), 대전·충청·세종(58.2%, 22.0%), 부산·경남·울산(54.9%, 31.5%)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찬성 29.2%, 반대 62.0%)에서는 반대 여론이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4%, 반대 14.5%)에서 찬성 응답이 70%대 중반을 웃도는 가운데 20대(69.0%, 23.8%), 30대(65.7%, 29.8%)에서도 60% 이상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했다. 50대(54.8%, 30.5%) 역시 찬성이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찬성 39.9%, 반대 41.5%)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0.9%, 반대 2.5%)과 정의당(81.3%, 0.0%), 민주평화당(80.1%, 6.3%) 지지층에서 찬성이 10명 중 9명 또는 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찬성 5.9%, 반대 82.6%)과 바른미래당(17.7%, 64.2%)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걸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무당층(26.5%, 44.7%)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4.7%, 반대 8.2%)과 중도층(63.6%, 26.1%)에서 대다수가 찬성한 반면 보수층(26.2%, 63.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1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1만20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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