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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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3.0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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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 고백하고 엎드려 사죄해야.. 윤관석 "MB 범죄는 국정농단 버전 2"
▲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2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해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 등의 범죄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일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MB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특가법상 뇌물수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등 그 죄목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대통령의 권력을 사리사욕의 비즈니스 도구로 악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정치 보복 운운하기 전에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소상히 고백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고 충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이은 '국정농단 버전 2'라는 지적도 나왔다.

윤관석 최고위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다스 실소유주 의혹,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인사청탁 의혹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버전 1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 같다"며 MB의 범죄 협의를 '국정농단 버전 2'로 규정했다.

윤 최고위원은 "임기 중 금과 옥 같은 보물을 멀리 하기보다는 가까이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태도를 새삼 느끼게 된다"며 "지금이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고백과 반성, 대국민 사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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