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 남북 정상 만나야 할 것"
상태바
추미애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 남북 정상 만나야 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2.12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에 큰 기대... "남북정상회담 이뤄진다면 평창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기록될 것"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12일 "미국 등 동맹국을 설득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미국 등 동맹국을 설득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조선 노동당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 초청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즉답 대신 "여건을 만들어서 잘 성사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 방북 초청 친서를 언급하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에 이어 북미 대화의 물꼬도 터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이는 평창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는 더 큰 책임감으로 차분하면서도 신중하게 준비해 초청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법의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나라 안팎에 이견과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화는 대화로부터 오는 것'이고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반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과 대결의 긴장 속에 한반도와 5000만 국민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조속한 여건 성숙과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2박 3일 간의 문재인 대통령의 스킨십 외교와 김정은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문 요청으로 남북 간 화해 국민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북측의 문 대통령 방북 제안은 허심탄회한 남북 대화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신중하면서 한미는 물론 중국, 러시아 등을 고려한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평창과 서울을 오가며 일어난 '역사적 순간'이 남북화합과 한반도 평화의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하고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