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수사 외압' 폭로... 권선동 "검찰 현주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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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수사 외압' 폭로... 권선동 "검찰 현주소 실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2.0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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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의 강원랜드 수사 외압 폭로 대 권선동 반박 팽팽히 맞서... 진실 밝혀질까?
▲ 5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MBC가 단독 보도 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반론을 하기 위해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나와 긴급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권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5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MBC가 단독 보도 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반론을 하기 위해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나와 긴급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미현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지난 해 2월 최흥집 전 사장 수사 사건을 인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계 두 달 만에 윗선에서 갑자기 사건종결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후 9월에 재수사가 이뤄져서 '사건 종결 당시에 권성동 법사위원장, 고검장, 모 고검장. 최흥집 사장 측근 사이에 굉장히 많은 전화가 오갔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진행자가 사건을 설명했다.

즉 안미현 검사는 "권성동 의원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권 의원을 비롯한 염동열 의원, 현직 고검장이름이 등장하는 증거 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상관의 압력을 수차례 받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 입장은 어떨까?

그는 "우선 그 1차 수사 과정이나 2차 수사 과정에 제가 압력을 행사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그 다음에 그분이 안 검사가 어떠한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리고 이 사건의 배경에는 제가 알고 있기론 안미현 검사의 인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번 사건이 촉발된 원인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인사에 대한 불만은 어떤 얘기를 의미할까?

권 의원은 "MBC TV <스트레이트> 기자가 토요일 밤에 전화가 와서 저한테 첫 번째 질문이 뭐냐 하면 안미현 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춘천지검에서 의정부지검으로 발령이 났다"며 "의정부지검을 가는 과정에 법사위원장인 제가 압력을 행사했다 라고 안미현 검사가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입장이 뭐냐 라고 물어봐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그 안미현 검사가 인사대상인지도 모르고 또 그 검사가 왜 의정부지검을 갔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라며 "제가 전화를 끊고 나서 여기 저기 확인해보니까 본인은 서울이나 이런 쪽으로 가길 원했는데 원치 않은 의정부 지검으로 발령 난데 대한 불만표시가 있었다, 그렇게 제가 들어서 이 안미현 검사가 이 인사 불만도 이번 MBC 인터뷰의 원인이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인사 불만이 있다, 그걸 가지고 국회 법사위원장에 대해서 검사가 공개적으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해서 의혹을 제기하는게 이해가 잘 안간다'는 진행자 지적이 이어졌다.

권 의원은 "어제 인터뷰를 보면서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한 번 제가 말을 하겠다. 두 달 만에 사건결정 했는데 춘천검사장이 총장하고 만나고 와서 불구속 결정했다고 했다"며 "본인 입으로 원래 중요 사건 수사할 때 대검에다 품위를 받는데 주임검사 의견을 적게 돼 있다. 보통은. 구속 의견이면 구속 의견, 불구속 의견 이렇게 이렇게 적는데 이 검사 자체가 구속과 불구속을 정하지 아니한 상태를 두 개를 동시에 올렸다는 것"이라 알렸다.

이어 "결국은 본인은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윗분들이 그런 결정에 대해서 수용하겠다는 그런 의사표시"라며 "그 불구속 결정은 기소를 하라고 해서 불구속 기소를 한 것이 마치 누구 외압이라든가 윗 사람들의 부당한 지시에 의한 것처럼 인터뷰 하는 걸 보면서 그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이 주임검사인데 본인이 수용을, 그 당시에는 아무 불만표시 안 하고 제기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마치 잘못된 것처럼 얘기하는 것 보면서 나도 검사 출신이고 특수부 검사를 오래했지만 잘 이해가 안 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가 모 고등검사장하고 통화를 하고 또 최흥집 사장 측근하고 통화하고 그것이 증거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최흥집 사장 측근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 사람하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권 의원은 "모 고검장은 나하고 수원지검 서울지검 대검에서 함께 근무한 검사고 고향에 후다. "지금은 변호사를 하지만 그 검사장과 강원랜드 사건 관련해서 통화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단순히 통화사실만 갖고 마치 이 무슨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방송에 나와서 주장하는 검사를 보면서 검사가 팩트를 얘기해야지 자기의 추측을 얘기하는 게 과연 이게 옳은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검찰의 현 주소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 싶어서 정말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진실규명을 해야 할텐데 어떤 방법이 가능할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알아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테니까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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