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직업이 채용에 프리패스라니~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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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직업이 채용에 프리패스라니~ 이게 나라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2.01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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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당 우리미래, 공공기관·민간금융사 채용비리 규탄... 취직까지 대물림되는 세태 개탄
▲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1일 정부 서울청사가 있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잇따라 터져고 있는 공공기관·민간 금융사의 채용비리를 강력히 규탄하고 관련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청년들이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공공기관·민간 금융사의 채용비리를 강력히 규탄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의 대물림에 이어 취직까지 대물림되는 세태를 개탄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해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 사건에 이어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대학원 부정입학, 공공기관 및 민간 금융사 채용비리에 청년들 사이에선 "공부해봤자 어짜피 최고 스펙은 부모님과 유명인"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부모님 직업이 채용에 프리패스라니~ 이게 나라냐"고 개탄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김소희 우리미래 공동대변인은 "부모님 명함이 면접프리패스가 됐다"며 가난한 집안의 청년은 좋은 일자리도 갖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을 한탄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조기원 우리미래 공동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는 말을 기억한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 채용비리 백태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또 "나의 부모가 누구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가 오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을 선배 세대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문재인 정부에게 일체의 채용비리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공공기관과 기업에는 채용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에게는 채용비리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요청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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