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성범죄자 안태근... 태형 부활시켜 매우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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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성범죄자 안태근... 태형 부활시켜 매우 쳐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1.3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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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국민들, 안태근 용서할 수 없을 것... 태형 부활시켜야" 주장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고백을 듣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사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고백을 듣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사건에 대해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가해자로 지목이 돼 정치권과 법조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노 대표는 3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특히 과거 안태근 전 검찰국장하고는 부딪힌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노 대표는 "박근혜 국정농단사건 때 그 당시 시점에 안태근 검사가 검찰국장이었다. 각종 청문회 등 뿐만 아니라 특히 국회 법사위에 법무부 업무 점검할 때 보면 배석하는 사람이었다"며 "저하고 부딪힌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인사 예산을 다 담당하는 게 검찰국장이기 때문에 당시 그런 얘기도 있었다. 우병우 사단의 핵심 인물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이 이어졌다.

법사위에서 부딪히신 적이 있는데 법사위에서의 공방 녹취를 들려주기도 했다.

다음은 공방 녹취 내용이다.

노회찬 : 검찰국장 뒤에 계신데 엘시티 사건에 대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안태근 : 기억이 없습니다.

노회찬 : 뭐가 없다고요?

안태근 : 기억이 없다고요.

노회찬 : 보고한 사실이 없는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요?

안태근 : 보고 안 했을 수도 있고요.

노회찬 : 보고 안 했을 수도 있고요? 누가요?

안태근 : 제가 보고한 기억이 없습니다.

노회찬 : 보고 안 했으면 안 했지 보고했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그따위로 얘기하는 거예요? 답변을 그따위로 하는 거예요?

안태근 :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노회찬 : 아니면 아닌 것이고 모르면 모르는 것이지 기억이 없다는 것은 뭡니까? 막장입니다. 막장이에요.

노 대표는 "저는 저때 느낀 것이 우리나라가 태형이 없지 않냐"며 "저도 태형을 반대하는데 이경우를 보면서 정말 태형이 필요하다 이건. 몹시 쳐라"라고 주장했다.

'태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너무 가혹하다'는 진행자 지적에 노 대표는 "가혹한 게 아니라 이건 몽둥이에게 가혹한 거다. 몽둥이가 항의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저 사람 누군데 저렇게 법사위에 출석해서 저런 태도로 말을 하고 있나'라는 진행자 물음에 노 대표는 "장관 모시고 있을 때도 당시에도 보면 법무부 요직에 있었고 그때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 강제 추행이다. 법적으로는"이라며 "이 사건도 저는 그런 데서 나왔다고 본다. 권력이 없었다면 그런 일을 못 했을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근 안태근 씨가 교회에 가서 참회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는 자기를 구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며 "인간 세상에서는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걸 자기도 시인한 것"이라 꼬집었다.

노 대표는 "(사건 당시 검찰국장 현 최교일 의원이)부인했지만 이미 바로 그 당시에 또 다른 검사 임은정 검사가 서지현 검사하고 상담하던 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걸 검찰에서 알고 임은정 검사를 불러다가 무마하려고 했다는 걸 임은정 검사가 증언을 했기 때문에 명백한 사실로 간주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시효 등 때문에 사법적인 법을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러간 점은 있지만 서지현 검사가 그런 것까지 다 알고 폭로한 것"이라며 "그걸 몰라서 폭로했다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알려야 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한 거고 그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릴 때 이 사건을 담은 글과 더불어서 첨부 문서 두 개를 같이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부 문서 중 하나는 인사불이익 당한 것에 대한 소명이고 또 하나는 본인이 소설을 썼다"며 "소설에도 보면 소설 내용 중에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얘기도 여러 번 나오는데 아마 그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구제했을지 몰라도 국민들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안태근 씨에 대한 단호한 처벌의지를 드러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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