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이념공세에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한국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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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이념공세에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한국당은 ↗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2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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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0.8%(5.2%p ↘), 민주당 46.6%(1.7%p ↘)
▲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이념 공세가 강화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며 60% 지지율을 간신히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1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다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며 60% 지지율을 겨우 유지했고 집권여당인 민주당 역시 2주 연속 내리며 지난해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당청 지지율의 동반 하락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점검단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야3당의 공세,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최근 실시한 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5.2%포인트 내린 60.8%를 기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중집계(22~24일, 59.8%)에서 취임 후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에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60%대를 간신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포인트 증가한 3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4.6%.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9일 일간집계에서 64.4%를 기록했고 남북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에 대한 부정적 보도로 확산되고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평양올림픽' 공세가 이어졌던 주 초중반의 주중집계(월~수, 22~24일)에서는 59.8%로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이어 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소집했던 25일에도 59.7%로 22일부터 나흘 연속 60% 선에 머물렀으나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26일에는 62.2%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로는 대구·경북(▼10.6%p, 55.4%→44.8%)과 보수층(▼10.8%p, 38.8%→28.0%), 무당층(▼10.7%p, 50.5%→39.8%)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역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야 3당의 공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 1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 역시 보수야당의 색깔론 공세 강화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 같은 보수야당의 이념공세(색깔론)에 따른 악재는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1주일 전 대비 1.7%포인트 내린 46.6%로 2주 연속 하락,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대구·경북,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내린 반면 부산·경남·울산과 대전·충청·세종, 3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3.7%포인트 오른 21.8%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수도권과 대구·경북,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대구·경북(한 37.4%, 민 28.3%)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1위로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같은 보수야당인 바른정당 역시 0.3%포인트 오른 6.0%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올랐고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30대, 중도층에선 내렸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내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국민의당은 0.2%포인트 내린 5.7%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30대,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광주·전라, 20대,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 역시 0.4%포인트 내린 5.0%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 40대와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포인트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통합정당을 전제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4.3%(▲0.4%p), 한국당 20.6%(▲3.0%p), 통합개혁신당 12.6%(▲2.7%p), 정의당 6.8%(▲0.4%p), 통합반대 개혁신당(민주평화당) 3.8%(▼0.6%p)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내린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5.4%포인트 감소한 10.1%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2~26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0%(4만200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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