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평화·민주·개혁' 기치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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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평화·민주·개혁' 기치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 열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1.2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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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합에 단호히 반대 민생제일주의 정당" 다짐... 2000여 명 발기인 박수와 함성 넘쳐나
"우리 민주평화당은 보수야합에 단호히 반대하며 민주개혁 정치세력으로 새롭게 결집해 사회 대개혁 주도자로 일하고자 결의합니다.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가치에 충실한 개혁주도 민생제일주의의 정당이 되겠습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오늘 우리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들은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의 정치를 위해 새로운 정당 건설을 결의합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에 맞서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세력이 28일 국회에서 대규모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민주평화당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 민주평화당은 보수야합에 단호히 반대하며 민주개혁 정치세력으로 새롭게 결집해 사회 대개혁 주도자로 일하고자 결의합니다.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가치에 충실한 개혁주도 민생제일주의의 정당이 되겠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2000여 명(주최 쪽 추산)이 참가해 새 정당 창당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행사장 주변에는 사람들로 넘쳐났으며 국회의사당 곳곳에는 광주 등 지역에서 올라온 수십대의 대형 버스들로 만원이었다.

이날 민평당 창당 발기인은 모두 2485명으로 확정됐으며 권노갑·정대철·이훈평 전 의원 등 국민의당 상임고문 및 고문단 16명이 발기인에 참여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조배숙·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16명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원외 지역위원장 33명, 현직 자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87명이 또한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직자 출신과 교육계, 법조계, 의료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인사들이 다양하게 합류했고 유상두 전국호남향우회 연합회장이 민평당 창당 발기인으로 함께했다.

발기인대회는 최경환 의원과 장정숙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대회 임시의장으로는 최연장자가 맡았던 관례를 깨고 국회의원 발기인 중 최연소자인 이용주 의원이 선출됐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고문단과 국회의원의 이름이 한 사람씩 소개될 때마다 2000여 발기인들은 대회장이 떠나갈 듯 박수와 함성을 질렀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그동안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 대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개혁신당 창당추진위 위원장을 맡아 온 조배숙 의원이 선출됐다.

조배숙 위원장은 "민주 평화를 부정하는 수구보수세력과 야합하는데 동의할 수 없어서 분연히 박차고 나왔다"며 "국민과 함께 미망의 사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깃발을 들고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민주평화당 창준위는 '창당발기 취지문'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 새로운 정당 창당을 힘차게 결의했다.

아울러 △민생문제 해결 최우선 추진 △남북화해와 한반도평화를 위해 햇볕정책 계승·발전 △그리고 다당제·합의제 민주정치를 위한 정치혁명에 앞장서고 철저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으로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 창준위는 애초 2월 5일에 예정됐던 시도당 창당 일정을 앞당겨 2월 1일 서울, 경기, 광주, 전북, 전남 등 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2월 6일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이후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6월 지방선거에 본격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민평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정치패륜행위로 규정하고 통합 반대파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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