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10.5%, 통합반대당 3%... 민주 48.3%, 한국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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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10.5%, 통합반대당 3%... 민주 48.3%, 한국 17.8%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0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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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바른 통합신당, 이탈층이 결집 규모 보다 커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을 전제로 한 1월 1주차 잠재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이 창당해 새로운 정당구도가 형성될 경우 정당 지지율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최근 만 19세 이상 국민 2010명에게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을 가정한 새로운 정당구도 아래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은 현재 지지율 대비 2.6%포인트 낮은 48.3%,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 낮은 17.8%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은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11.0%) 대비 0.5%포인트 낮은 10.5%, 정의당은 0.6%포인트 높은 5.6%,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반대당은 3.0%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낮은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포인트 증가한 13.1%로 집계됐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보다 내리고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20대, 중도층에서는 오르는 걸로 나타났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현재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은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결집하는 규모보다 이탈 규모가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현재의 국민의당 지지층 10명 중 4명과 바른정당 지지층 10명 중 5명 등 상당수가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등으로 이탈하는 반면 현재의 민주당 지지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이 통합당으로 결집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걸로 나타났다.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오른 50.9%로 50%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TK, 경기·인천, 50대 이상과 3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PK와 충청권,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했던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오른 18.6%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역시 0.4%포인트 오른 6.0%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걸로 나타났다. PK와 충청권, 30대와 4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올랐고 수도권과 TK, 5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내렸다.

국민의당은 1.2%포인트 내린 5.0%를 기록했다. 호남과 경기·인천,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 또한 0.7%포인트 내린 5.0%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충청권, 40대와 20대, 5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포인트 감소한 12.3%로 집계됐다.

▲ 1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1%포인트 오른 71.6%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다시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포인트 내린 24.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2%p 감소한 4.3%.

수도권과 TK, 충청권, 호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포함한 모든 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환영 입장 표명 이후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성사 등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 2~5일 만 19세 이상 국민 201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7%(3만542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0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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