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결과... "중국, 전략적 홀대" 대 "중국 내부 반발"?
상태바
한중 정상회담 결과... "중국, 전략적 홀대" 대 "중국 내부 반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12.15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5일 mbc 라다오 프로그램 '양지열의 시선집중'에서 문일현 정법대 교수가 출연해 지난 14일 중국에서 발생한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인터뷰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중국 현지에서는 지금 나눴던 이런 여러 가지 얘기를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을까?

15일 mbc 라다오 프로그램 '양지열의 시선집중'에서 문일현 정법대 교수가 출연해 지난 14일 중국에서 발생한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인터뷰했다.

문일현 교수는 중국 정부의 공식반응에 대한 질문에 "(한국기자)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중국 언론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반인들은 이런 사건 자체가 났다는 걸 아예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쪽을 통해서 들리는 얘기로는 청와대 측에서 중국에 외교부에 강력히 항의를 했고 특히 폭행사건 전말을 담은 비디오 자료 일체를 중국 측에 제출했다"고 전달했다.

그는 "중국이 어제 밤부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도 우리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라 전했다.

문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이게 외신이라고 하는데 SNS를 통해서 알음알음 청와대 수행기자들에 대한 중국 공안의 폭행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그는 진행자의 '방중 과정의 모습들이 중국의 전략적 홀대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고 수긍했다.

그는 이어 "사드 문제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다. 우리 사드 문제는 계속 양국간에 관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테니까 한국 쪽에서 잘 처리해야 한다 하는 그런 압박 수준에서 전략적으로 이렇게 홀대를 하는 그런 느낌도 있다고 본다"고 알렸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더 우리가 중시해야 될 부분은 중국 내에서 반발이, 내부적인 반발이 큰 것으로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양국 간에 특히 이번에 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동의한 것 자체가 양국관계 개선에 동의한 것인데 그렇다면 사드배치의 정당성을 중국이 인정해준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점에서 반발이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또 하나는 1년간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 결국 얻은 게 이런 정도냐 하는 측면에서 중국 내부에서 반발이 굉장히 큰 것으로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정색을 하고 이렇게 환대를 한다거나 이런 모습을 보이기가 조금 어려웠지 않느냐 라는 그런 분석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 지적했다.

문 교수는 "북한 핵 문제로 인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것 아니냐 하는 양국간 공통된 양국 정상간 공통된 인식"이라며 "인식의 결과가 관건적 시기라고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중 양국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처리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우리가 처리하자고 합의가 됐기 때문에 중국도 역시 그에 대한 상응하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