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박근혜를 갖고 논다"... 정치적 패륜 비판
상태바
하태경 "홍준표, 박근혜를 갖고 논다"... 정치적 패륜 비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8.17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류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 노리개 삼아... "보수가 홍준표의 정치적 패륜 심판해야"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정치적 패륜'을 거론하며 맹비난을 쏟아내며 보수가 홍 대표의 정치적 패륜을 심판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저격수'로 통하는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정치적 패륜'을 거론하며 맹비판을 쏟아냈다.

하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전체회의에서 "어제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공식화했다. 지난 4월 정치적 사체가 된 박 전 대통령을 출당하는 것은 사람 도리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또 출당 거론하는 것은 홍 대표가 패륜아가 된 것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 노리개로 갖고 논다는 말도 했다. 홍 대표는 태극기 부대(박근혜 지지세력)가 왕성할 때는 박 전 대통령을 치켜 세우다가 약해지면 박 전 대통령을 깐다는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이제 보수는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 노리개로 삼는 홍 대표, 정치적 패륜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홍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홍 대표를 예측 불가능한 스프링맨, 거짓말장이에 빗대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출범 석 달 밖에 안 됐다. 연말까지 기다려 잘못을 축적한 뒤에 대들어야지 지금 대들 수는 없다'고 했다"며 "얼굴색 변하지 않고 이렇게 거짓을 말하나. 다들 기억하듯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자마자 청와대를 주사파라고 왜곡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대들면 안 된다고 하는 게 진정성이 있으려면 문 정권을 매도한 것부터 사과해야 한다. 국민이 바보도 아니고 갓 출범한 정부를 대상으로 빨갱이 장사하려고 한 것을 사과하고 지금 대들면 안 된다고 다시 말해야 한다"고 홍 대표에게 충고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