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8.27전당대회, 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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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8.27전당대회, 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선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8.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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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안철수 출마, 전당대회 흥행 요소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4일 8.27전당대회에 대해 "당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당원의 선택에 승복하고 선출된 당 대표에게 적극 협력해 당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8.27전당대회에 대해 "당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치러지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당원의 선택에 승복하고 선출된 당 대표에게 적극 협력해 당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 출연해 "치열하게 경쟁해 그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이고 누가 당선되든 협력하는 것이 더욱 더 큰 민주주
의"라며 이렇게 말했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조건 반대할 게 아니라 잘한 것은 박수를 치고 잘못한 것은 지적하고 질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지금 미, 중, 러, 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외교 문제, 대북 문제 등이 큰 위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큰 틀을 보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질책할 것은 질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논란이 된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안 전 대표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후보 등록 전까지 여러 의견을 들어 출마를 반대했지만 이제 출마를 했고 곧 투표가 있
는데 이 문제를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5.9대선 당시 당 대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 전 대표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박 전 대표는 "여러 의원들에게 확인을 해 본 결과 탈당과 분당, 당 해체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안 전 대표에게도 탈 호남 및 뺄셈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했더니 '호남을 누가 버리느냐, 호남을 베이스로 외연을 확장하겠다, 뺄셈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출마로 전당대회가 흥미를 유발하게 됐고 40대 젊은 피 이언주 의원의 당권 도전이 전당대호에 생기를 돌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전당대회 출마가 당의 전당대회 흥행에 긍정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가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을 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면서 그러한 견제를 할 때 자연스럽게 바른정당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른정당과의 정책연합, 연대 등을 구체적인 일정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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