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상곤·송영무·조대엽, 사퇴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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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김상곤·송영무·조대엽, 사퇴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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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3인방'의 상징성 때문.... "방화범이 소방관을 하고 절도범이 경찰할 수는 없는 노릇"
▲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야당은 이들을 '부적격 3인방'으로 규정해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어 '부적격 3인방'이 자진 사퇴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오 대변인은 "문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공약한 인사배제 5원칙에 해당되는 인사를 추천한 것도 문제이지만 3명의 후보의 결정적 문제는 '상징성'에 있다"고 말했다.

먼저 교육부총리라면 국가의 백년지대계라 할 수 있는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다. 그런데 김상곤 후보자는 학술논문, 석사논문, 박사논문 모두 표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 대변인은 "논문 표절자가 교육부총리를 한다면 대한민국 교육자, 교육 행정가들은 무슨 낯으로 학생들을 대할 수 있겠냐"며 "이는 교육부총리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매우 심각한 결격사유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영무 후보자 역시 국방부 장관이라면 방산비리, 군납비리 등에 있어서만큼은 누구 보다 흠결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그런데 송 후보자는 전역 후 2년 9개월 동안 무려 9억9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으며 현역 시절에는 군납비리 사건을 축소·은폐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자진 사퇴 이유를 말했다.

조대엽 후보자도 마찬가지.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면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자리인데 조 후보자는 본인이 공동출자한 회사가 상습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
불한 걸로 드러났다.

이래서야 조 후보자가 어떻게 노동자의 인권과 권익을 대표할 자격이 있겠냐는 것이다.

오신환 대변인은 "아무리 인재가 없다고 해도 방화범이 소방관을 하고 절도범이 경찰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3명의 후보들은 인사청문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한마디했다.

오 대변인은 "민주당 역시 무뎌진 검증의 칼날을 다시 갈아주기 바란다. 자격 미달의 인사를 무작정 감싸고 돌다가는 국민들이 고대하는 '나라다운 나라'는 그야말로 헛구호로 전락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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