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정부는 7공화국 알리는 가슴벅찬 선언"
상태바
안철수 "안철수정부는 7공화국 알리는 가슴벅찬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28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권후 국민 대통합 및 협치 구상 밝혀... 국민대통합정부·개혁공동정부 역설
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안철수 정부는 탄핵 반대세력,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 세력 모두 참여하는 국민 대통합 정부, 개혁 공동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후 국민 대통합 정부 및 협치 방안에 대해 얘기하며 이렇게 승부수를 띄웠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도 자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대통합 정부를 만들겠다.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며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다. 새 정부는 대통합 정부, 개혁 공동 정부가 될 것이다. 말만하고 싸움만 하는 정치를 끝내겠다. 개혁 과제를 실천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임기 내 개헌을 약속하며 임기 단축 개헌안 수용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통령과 개혁공동정부의 개헌안은 제7공화국의 개막을 알리는 가슴 벅찬 선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선거운동하면서 새삼 많은 것을 깨닫고 있다. 권력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강해지며 국민께 이익이 돌아간다는 점"이라며 당장 대통령의 권력과 청와대부터 개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5월 10일부터 대통령과 청와대 권한을 축소하는 청와대 개혁에 착수하겠다. 청와대는 더 이상 권력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 청와대 비서실을 축소하고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겨서 언제든 소통하도록 하겠다. 청와대의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은 다른 수석실로 이관하겠다"고 했다.

정부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의 무소불위 권한을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병우 사단의 국정농단을 확실히 청산하고 우병우 사단의 검찰 커넥션을 낱낱히 파헤치고 해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집권하면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회와의 협치를 강조했다. 국회와 국정운영을 위해 항상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야 정치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해서 대통령과 정부, 국회, 민간이 함께 국가적인 과제를 논의할 것을 국회에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개혁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그 모든 과정의 회의록은 국민 앞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과의 대화를 수시로 열겠다며 국민과의 소통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안에 대해 언제든 국민과 대화하는 대통령, 그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국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 목소리 경청하겟다. 국민이 입법에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한국 정치에 대변혁과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이처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수를 띄운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급락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판세가 크게 출렁이며 문재인 1강 체제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집권 후 대통합 정부 구상 발표와 김종인 전 대표의 캠프 합류로 안 후보가 대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