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머리?... "화장 걱정 태산이실 텐데 길 있다" 전직 노조 위원장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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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머리?... "화장 걱정 태산이실 텐데 길 있다" 전직 노조 위원장 꿀팁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7.03.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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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소식이 알려졌다

갑작스레 전직 노조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감옥살이 노하우를 설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수련 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그는'마지막 올림머리 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직접 나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옥 생활 노하우를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감옥에 다섯 번 다녀왔다고 알렸다

이날 차 전 위원장은 "박근혜씨, 오늘이 그 날이네요. 감옥간다고 김진태를 비롯한 친박들은 (박근혜 씨의) 머리가 산발이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감옥 가도 물품에 딸려 들어오는 노란 고무줄로 머리를 단정하게 묶을 수 있다"는 경험담을 설명했다.

또한 "평생을 화장발로 살아온 분이 화장을 못한다고 걱정이 태산이실 텐데, 길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화장을 해야한다면 립스틱 대신 '삐콤' 약을 입술에 바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감자들이 검사에게 조사 받거나 면회를 받을 때 영치금으로 감옥 반입이 허락된 비타민제 '삐콤씨'를 립스틱 대용으로 바른다는 설명을 덧붙여 호기심을 자아냈다.

차 전 위원장은 "노란 고무줄로 혼자 머리를 단정히 묶고, 아침에 꿀꿀이죽처럼 '식구'통을 통해 음식을 받아서 먹고난 후에는,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서 내가 먹은 밥그릇들을 씻어야 한다"고 알렸다

그는 또한 "그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 You can do it!"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 마지막으로 올림머리 한 번 하시고 노란 고무줄 몇 개 챙겨 머리를 묶고 준비하라"고 알렸다

또한 "평생 속죄하고 사시라,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소영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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